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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파커(세계적 와인 평론가)가 100점 만점 준 와인만 22종" (2012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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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신동와인
  • 등록일: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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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론지역 와인 이름 알린 'E.기갈' 오너 필립 기갈

해마다 7000종이 넘는 와인을 시음하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2010년 10월까지 총 203종의 와인에 100점 만점을 줬다. 파커로부터 100점을 받는 와인은 순식간에 '전설' 반열에 오르며 시장에서 가격이 네 배 이상 폭등한다.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가장 많이 받은 와이너리는 어디일까. 최고급 와인의 대명사 '로마네 콩티'를 만드는 프랑스 DRC나 보르도의 고급 와인 샤또 페트뤼스가 아니다. 빈티지별로 9번이나 100점을 받은 '코트 로티 라 물린'을 포함해 총 22종의 만점 와인을 생산한 프랑스 론(Rhone)지역의 E.기갈(Guigal)이 그 주인공이다.

E.기갈의 오너이자 와인 메이커인 필립 기갈(37)이 지난 25일 한국을 방문해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와인을 만드는 그는 "E.기갈이 로버트 파커의 덕을 본 것은 사실"이라며 웃었다. "보르도보다 오랜 역사에도 빛을 보지 못하던 론지역 와인이 아이러니하게도 한 미국인 덕분에 유명세를 타게 됐죠."
 
국내에서 E.기갈의 와인은 삼성가(家)와 깊은 인연으로 화제가 됐다. 올 1월 이건희 삼성 회장의 71번째 생일 만찬에 쓰인 '꽁드리유 라 도리안'은 E.기갈이 생산하는 화이트 와인이다. 이 회장의 장녀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는 작년 말 로버트 파커의 추천을 받아 두 종류의 하우스 와인을 골랐다. 1년에 소비되는 물량이 3만병이나 되기 때문에 와인업계의 관심이 쏠렸는데 E.기갈의 '지공다스'가 낙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