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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나파밸리의 신화는 이곳에서 시작됐다 (2012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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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신동와인
  • 등록일: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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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밸리의 신화는 이곳에서 시작됐다

美 와인의 대명사 몬다비 와이너리를 가다

 
이민형 기자
 
미국 포도주 업계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한국 시장 공략을 새롭게 하고 있다. 관세가 인하되면서 한국 소비자가 좀더 싼값으로 미국 포도주를 맛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의 수입 와인업계들도 최근 앞다퉈 10~15%씩 가격을 인하하면서 와인 애호가를 유혹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업계의 대표 주자인 몬다비 와이너리의 초청으로 4월 4, 5일 현지의 몬다비 포도주 양조장을 찾았다. 
   
미국 포도주 하면 캘리포니아주 나파 카운티의 나파밸리가 떠오른다. 연간 45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와인 관광지로 떠오른 나파밸리를 키운 주인공은 로버트 몬다비(1913~2008)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붙여 몬다비 와이너리를 만들었다. 몬다비 와인은 ‘백악관 와인’으로도 불린다. 백악관 정상만찬에 미국 와인을 올리는 전통의 시작이 몬다비 와인이었다. 한국에서는 지난 3월 26일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만찬 리셉션에 몬다비 와이너리의 ‘2009년산 샤도네이 리저브’가 오르기도 했다.
   
나파밸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85㎞ 떨어져 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내려 자동차로 1시간30분가량 달리니 도로 양쪽으로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4월 초라서 포도밭은 아직 푸른잎을 볼 수는 없었다. 나파밸리는 길쭉한 지형이다. 폭 5㎞에 남북으로 50㎞라고 한다. 해안을 따라 산들이 길게 연결돼 있다. 몬다비가 1966년 이곳에 포도주 양조장을 설립할 당시만 해도 포도주 양조장 수는 20개에 불과했다. 현재 나파밸리에는 450여개의 포도주 양조장이 몰려 있다. 포도가 열리기 시작하는 여름 시즌이면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매일 축제 분위기라고 한다. 나파밸리는 원래 포도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닷가여서 기온이 낮다. 한여름 평균기온이 20도밖에 안될 정도로 서늘하다. 일행이 도착한 날 새벽에도 서리경보가 울렸다. 특히 나파밸리의 아래쪽에 있는 카네로스 지역의 경우는 바다에 가까이 있어 기온이 더 낮다. 때문에 서늘한 기후 조건에서 잘 자라는 샤도네이와 피노누아 품종을 주로 키운다.

 
(중략)
 
몬다비 와인은 크게 나파밸리, 프라이빗 셀렉션, 우드브리지의 세 종류로 나뉜다. 이 중 나파밸리 라인은 총 11종류로 로버트 몬다비 와인 중 가장 고급 와인에 속한다. 신대륙 와인이 강한 탄닌과 오크향, 파워풀한 맛이 특징이라면 몬다비 와인은 집중감이 있고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파밸리 라인은 보통 5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있다. 가장 고가는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리저브’로 32만원대이다.
프라이빗 셀렉션은 총 10종류로 국내 가격은 3만원대이다. 지난해 신라호텔을 방문한 세계적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선정한 ‘파커 리스트 10’에 프라이빗 셀렉션 카베르네 소비뇽 2010년산이 뽑히기도 했다. 프라이빗 셀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은 프라이빗 와인 중 가장 많이 팔린다. 프라이빗 셀렉션은 캘리포니아 해안선 지역인 센트럴코스트에서 나온다.
   
우드브리지는 몬다비 와인 중 가장 대중적으로 1만~2만원대에 맛볼 수 있다. 우드브리지 와이너리는 로다이라는 지역에 있다. 이곳에서만 연 1억병에 가까운 와인이 생산된다. 오크통만 해도 2만여개로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우드브리지 와이너리를 방문한 날도 550여개의 탱크에서 36만병의 와인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왔다. 몬다비 와인 중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팔리는 와인은 우드브리지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몬다비 와인은 신동와인에서 독점 수입하고 있다. 신동와인은 한·미 FTA 발효와 함께 몬다비 와인을 10~15% 인하했다.
 
 
로버트 몬다비는 누구
   
미국 와인의 대부… 포도넝쿨 관리에 NASA까지 끌어들여
   
로버트 몬다비는 미국 와인의 대부로 불린다. 그만큼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국 와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와인 숙성 과정에서 오크통 대신 스테인리스스틸통을 도입한 것처럼 와인 생산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나파밸리의 와인 관광을 시작한 것도 로버트 몬다비이다.